강아지 생고기 소고기 주는 방법과 생식 급여 시 주의사항

강아지가 소고기 육회, 육사시미 등 날고기를 먹어도 되는지 알아봅시다.

싱싱한 육사시미

며칠 전 언니네 놀러 가서 최상급 상태의 NO. 9등급인 신선한 소고기를 먹고 왔다. 우리만 맛보기 아까워서 강아지도 맛보라고 육사시미 한 점 나누어 주었는데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. 식구들 모두 강아지에게 생고기를 주었던 것이다. 소고기를 다량 섭취하여 이틀 동안 아팠던 강아지를 생각하니 아직도 미안하고 반성을 많이 하게 된다. 지금은 밥을 잘 먹고 기운도 되찾았지만, 되돌려보면 너무 아찔하고 다음에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주의해야겠다고 다짐했다. 서론이 너무 길었으니 이제 주의 사항과 급여 방법에 대해 포스팅을 해 보겠다.

급여 시 주의사항은?

1. 신선한 고기를 급여한다.

-익히지 않은 것이기 때문에 신선도에 각별히 신경 써줘야 한다. 강아지는 사람보다 소화 기관이 약하고 예민하기 때문에 조금만 상한 것을 급여해도 식중독이나 장염에 걸릴 위험이 있으니, 생고기를 줘야겠다면 꼭 신선한 고기를 선택한다.

2. 알레르기가 있는지 확인한다.

-강아지에게 소량 급여하여 1시간 이내에 이상이 있는지의 반응을 살펴본 후 알레르기 증상이 없다면
급여량에 맞게 급여한다. 알레르기 반응으로는 피부 발진이나 설사, 구토 등 다양하게 나타날 수 있으니 꼭 잘 살펴본 후 강아지에게 조금이라도 이상함이 보인다면 먹이지 않는다.

3. 급여량을 지킨다.

-너무 많은 양을 주면 강아지에게 좋은 음식도 독이 된다. 생고기는 다량 급여 시 췌장염을 일으킬 수 있으니 많이 먹이고 싶어도 알맞은 양만 줘야 한다.

4. 지방이 적은 부위로 준다.

-지방이 많은 부위는 소화기관이 약한 강아지들이 소화하기 어려워 소화장애를 일으킬 수 있으며, 지방 과다 섭취 시 비만이 올 수 있는데 비만이 오면 혈관 장애를 일으킬 수 있다. 지방은 강아지의 체내에서 녹지 않기 때문에, 굳이 건강에 해로운 지방을 줄 필요는 없다. 지방이 적은 부위는 안심, 등심, 홍두깨, 우둔살 등이 있다. 이 부위를 선택해서 지방을 떼어내고 급여하도록 한다.

5. 생식을 처음 하는 강아지는 각별히 더 조심한다.

-강아지가 평소에 생식을 먹지 않았다면, 평소대로 안 주는 것이 낫겠지만 먹이고 싶다면 소량 준다. 생고기 급여로 인해 구토나 설사가 올 수 있으니 변의 상태나 컨디션을 잘 살펴야 한다. 특히 어린 강아지나 노견은 소화 기능이 더 떨어지기 때문에 웬만하면 익혀주었으면 한다.
 

강아지에게 육회는 급여하면 안된다.

 

6. 그 외 주의할 것

-육회는 급여하면 안 된다. 육회도 소고기겠지만 소금 간이 되어있는 음식이기 때문이다. 간이 되어있는 음식은 주지 않는다.
-돼지고기 생고기는 절대 주어선 안 된다. 돼지고기 생고기에는 대장균과 살모넬라균, 유충, 기생충 등이 있을 수 있으며, 감염 위험성이 높기 때문이다.
-아무리 신선한 소고기라고 해도 감염 위험성을 아예 배제할 수 있는 건 아니니 내 개인적인 생각으로 웬만하면 익혀서 급여하는 편이 좋을 것 같다.

급여 방법

강아지에게 소고기를 안전하게 주는 법은 물에 삶거나 구워서 급여하는 방법이다. 삶거나 구워서 급여 시 기름기와 지방을 걷어낸 후 급여한다. 생고기 급여 시에도 마찬가지로 지방이 적은 부위를 선택하여 최대한 지방을 떼어내고 간을 하지 않은 채로 적당량을 급여한다.

급여량

-체중의 1~2%의 양
-하루 권장량의 10% 이내
-강아지에게 다량 급여 시 췌장염을 유발할 수 있으니 꼭 적당량만 준다.

소고기 효능과 급여 시 좋은 점

소고기는 면역력을 높여주고 기력 회복에 도움을 주기 때문에 어린 강아지부터 노견까지 급여가 가능하다. 우울증 예방과 스트레스 해소에 도움을 주며, 철분 보충에도 좋으니 빈혈이 있는 강아지에게 급여 시 도움이 된다. 또한, 마그네슘이 많이 함유되어 있어서 비염, 천식, 결막염 등의 알레르기 질환 개선에 도움이 되며, 탄력 있고 윤기 나는 피부와 부드러운 털을 가질 수 있게 해주는 비타민 B2, B3, B6가 함유되어 있어 반려견에게 챙겨주지 않을 수 없는 음식이다.